스리랑카, 경제위기 타개 위해 인도에 긴급요청

긴급 생필품 수입 위해 15억 달러 신용 거래선 조치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이 유일한 탈출구

2022-03-29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스리랑카는 지금까지 인도와 중국을 두고 등거리 외교를 추진 해 왔다. 특히 경제 원조 및 투자유치 측면에서도 이들 두 강대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외무장관 S 자이산카르가 2022년 3월 28일 스리랑카를 방문 스리랑카 대통령을 비롯하여 외무장관 및 재무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과 외환위기에 빠진 스리랑카 경제 회생방안에 대하여 논의를 가졌다.

자이산카르는 콜롬보 방문의 일환으로 28일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을 예방하였는데, 두 나라는 "친밀한 이웃으로서 긴밀한 협력 관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는 스리랑카가 필수품 수입을 위해 인도에 15억 달러의 추가 신용 거래 선을 모색했다고 28일(현지시간) 아랍뉴스가 전했다.

현재 스리랑카는 2020년 1월 이후 외환보유액이 70% 감소해 통화 평가절하로 이어지는 등 필수 수입품에 대한 대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월까지 외환보유액이 23억1000만 달러로 줄어든 뒤 스리랑카 수입이 정체되면서 스리랑카에는 식품, 연료, 의약품 등 많은 필수품목이 부족하게 됐다.

뉴델리는 올해 초 4억 달러의 통화스와프, 5억 달러의 연료 구매에 대한 신용대출 외에 중요한 수입품에 대한 지불을 돕기 위해 이달 스리랑카에 10억 달러의 신용거래를 연장했다.

스리랑카 정부의 외채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 속에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회담을 준비하면서 연료가 부족하고 식량 가격이 폭등하고 시위가 벌어졌다. 

문제는 7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10억 달러의 국제 국채를 포함하여 2022년 남은 기간 동안 약 40억 달러의 빚을 갚아야 한다.

정부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대출을 받으려고 하지만 일부는 이러한 접근방식의 효과에 의문을 품고 있기 때문에 외채를 재구성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자스 살리 전 서부 주지사 겸 국민통합연합(National Unity Alliance) 지도자는 이날 아랍뉴스에 "중국과 인도로 부터의 이정도의 차관은 스리랑카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마스터 플랜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결국 IMF의 구제금융만이 위기를 탈출 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라는 주장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