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글로벌 식량난 대비 "작물 휴경지 규정' 잠정 철회

러시아-우크라 사태로 빚어진 식량 공급 차질 해결 문제 악화 시 여러 국가 식량난 위험에 노출 EU, 우크라이나인들이 충분한 식량 확보 지원 과제 우선

2022-03-25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유럽연합(EU)은 유럽연합 회원국의 농민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으로 식량 재고와 안보가 파괴됨에 따리 현재 '생태적 집중지역'으로 지정된 휴경지에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잠정 허용한다고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스탠더드(Business Standard)가 24일(현지시간) 보도하였다.

발디스 돔브로프스키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해당 조치와 관련 '예외적이고 일시적인 규제 완화는 세계 시장에서 우크라이나 농산품의 손실을 매우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유럽연합 농업 집행위원인 야누시 보이치에호스키는 “EU는 농업 초강대국의 모임이고 우리는 농부들이 세계적인 식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유럽연합이 농업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올해 유럽연합 소속 농부들은 4백만 핵타르에 달하는 휴경지에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은 또한 향후 추가적 재배 활동을 이어나갈 농민들을 위하여 5억 유로(약 6720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불할 것이며 2023년 10월까지 생산 농산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구매, 그리고 수입 요건의 일부 완화를 약속하였다.

유럽연합의 이러한 조치로 인하여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특히 밀 공급에 생긴 차질이 일부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더불어 북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아시아 일부 저소득 국가의 식량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유럽연합은 전쟁이 한창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파종을 위하여 우크라이나 농부들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결의하였다.

보이치에호스키 EU 농업 집행위원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충분한 식량, 연료, 물을 확보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 곡물이나 식용유용 종자를 계속 심고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