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영국 내 NFT 관련 사기 2021년 400% 증가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 증가... 사기꾼들의 타깃 NFT 거래 사기 구분할 수 있는 기본적 조치 없어 지난해 NFT사기 피해액 890만 달러 기록

2022-03-22     김덕희 미국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국제 법무법인 핀센트 메이슨스(Pinsent Masons)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영국 내 NFT(대체 불가 토큰) 관련 사기 보고 건수는 저조한 수치이지만 세 자릿수로 증가하여 약 400% 이상 증가하였다고 영국 매체 인포 세큐리티 그룹(Info Security Group)이 21일 보도했다. 

국제 법무법인 핀센트 메이슨스는 당일 자료를 발표하며 사기 신고건수는 두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몰리고 있는 시장의 특성상 실제 NFT 사기 행각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핀센트 메이슨스의 금융범죄 조사원인 하인시 샤(Hinesh Shah)씨는 올해에도 대체 불가 토큰 관련 사기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NFT 투자와 일확천금의 대한 개인의 환상이 사기에 취약한 초기 투자자들을 더욱더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그는 “암호화폐 붐과 같이 NFT 붐에 대한 언론의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보도는 투자 경험이 거의 없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거래하고 있는 NFT가 공정한 것인지 사기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기본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보고된 사례는 소유권이 없는 NFT 예술작품이나 콘텐츠의 대한 허위 판매, 존재하지 않는 NFT 허위 거래, NFT의 실질적 소유자가 토큰을 불법으로 여러 번 판매하는 중복 판매, NFT 판매 페이지를 해킹하여 악의적 링크를 심어둔 해킹 사례 등이 있다. 

핀센트 메이슨스는 이러한 사례들을 두고 현재 많은 NFT 거래 플랫폼들이 거래되는 NFT 토큰들의 저작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알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이른바 ‘세탁 거래’로 사기꾼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지난해 890만 달러에 이른다. 

이에 핀센트 메이슨스의 민사 소승 및 자산 회수 수석인 제니터 크레이븐 씨는 영국이 누구보다 발 빠르게 NFT 사기 방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영국 법원은 디지털 토큰을 재산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복잡한 문제에 신속한 답변을 내렸습니다. 또한 NFT 관련 사기행각을 긴급하게 취급할 용의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미국)= 김덕희 기자 ajtwoddlejrg@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