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인플레이션, 전쟁… 증권시장 ‘빨간불’
코로나, 물가상승, 우크라 사태 등으로 암울해진 2022년 증권시장 전망 월가 주가 상승에도 불구... 증사 전반적 폭락
코로나19의 창궐과 역대 최악의 글로벌 인플레이션,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전쟁으로 인하여 경기불황의 걱정이 커지면서 2022년 증권시장은 긍정적인 상태로 마감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라 일부 전문가들이 전망하였다고 1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하였다.
데이비드 스피카 가이드 스톤 자산운용사의 최고 투자책임자는 “금년 주식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기에는 역풍이 너무 많이 불고 있습니다.”라고 평가하였다.
지난 이틀간 월가의 주가가 대규모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폭락하였다. 2022년 다우지수는 거의 7%가량 하락하였고 S&P 500 지수 역시 약 10%가량 하락하였으며 나스닥 지수는 15% 이상 하락하였다.
스피카 씨는 “올해 주식이 긍정적인 수익률을 올일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습니다.”라며 “2022년 주가가 한자릿수로 떨어지기만 하여도 승리한 것입니다.”라고 내다봤다.
현재 주식시장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여러 요인중 하나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전문가들은 해당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며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미 연준의 6 연속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너무 높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경제학자인 빈센트 라인트하르트씨는 코로나 팬데믹과 그로 인한 공급망 붕괴 역시 증권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관련해 너무 늦은 조치라고 평가하며 곧 미국이 저성장과 고물가의 조합인 스테그플레이션을 직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미 연준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일부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이미 위험도를 인식하고 있으며 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팬데믹으로 빚어진 공급망 붕괴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된다면 수익 증가율이 더 정상 수준으로 돌아와 주가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