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와 사우디, ‘2022년 글로벌 소프트파워지수’ 향상
15위, 24위로 아랍권 국가를 선도 소프트 파워 지수 1위 미국, 2위는 영국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년 글로벌 소프트파워지수에서 아랍권 국가들을 이끌고 있다. 특히 사우디는 아랍 국가 중 2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소프트파워지수(Soft Power Index) 점수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16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랜드 파이낸스가 주관한 글로벌 소프트파워 서밋에서 UAE와 사우디가 아랍권 선도국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소프트파워 지수는 소프트파워 관련 실무자들과 연구자들이 모여 브랜드로서의 국가 인식에 대한 평가를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올해 UAE는 글로벌 15위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13개국(MENA) 중 가장 높은 국가브랜드 순위를 차지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세계 랭킹 24위로 아랍 국가 중 2위를 차지했지만 100점 만점에 47.1점까지 올라 눈에 띄게 향상됐다.
브랜드 파이낸스 중동의 앤드루 캠벨 전무이사에 따르면, 새로운 순위는 사우디 국가 브랜드가 중동 전역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우디 주요 브랜드들이 각각 각 분야에서 비전 2030을 향해 맹활약하며 인상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최대 광업회사 마덴(Ma'aden)과 항공사 브랜드인 사우디 항공도 유명 브랜드로 부상했다.
실제로, 사우디는 비전 2030 사회 및 경제 개혁 의제에서 소프트 파워와 국가 브랜드화를 주요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은 2020년 말과 2021년 대중 인식의 큰 악화를 만회하며 올해 다시 1위로 도약했고 영국도 코로나19와 브렉시트 논의의 여파를 딛고 2위로 올라섰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