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中, 온라인방송 관련 직업 선호도 상승... 자유로운 직업 선택 가능성
중국 내외 경제와 시장 상황이 해를 거듭할수록 복잡해져 불확실성과 불안정한 요소를 갖게 되었다.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고교 졸업생이 천만 명을 돌파하여 취업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었다.
중국의 펑파이 신문(澎湃新闻)은 정부 보고서에서 4년간 청년들의 취업 스트레스 지수 완화를 위해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링훠취업(灵活就业) 창출 문제에 주목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와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경제와 업계가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택시 호출, 물류 택배, 음식 배달, 온라인 의사, 배달 생방송 등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직업 형태가 생겨났다.
이처럼 기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링훠취업(灵活就业)이 중국 내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앞서 중국의 한 매체는 95년생 광동 고등학교(广东高校) 졸업생은 상하이의 한 소셜 네트워크에서 가상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 줌으로써 최대 월 4만 원(한화 약 777만 400원)의 수입을 벌어들였다고 보도해 논란을 빚었다.
중국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 중국의 링훠취업자 수는 2억 명에 달한다.
오늘날 링훠취업은 중국 노동시장에서 중요한 고용 추세로 자리 잡아 젊은 취업 층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무원 연구실 부주임은 일전에 개최한 정부 업무보고에서 링훠취업은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고용 길이며, 특히 취업의 기회가 희박했던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중국의 전국 인민 대표 회의와 정치 협상 회의 기간에도 링훠취업은 대표위원들의 주 관심사였으며, 디지털경제가 낳은 고용 유연화는 취업의 길에 다양성을 주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동생(李东生) 대표는 새로운 고용 형태의 긍정적 역할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유연성 있는 고용 형태는 진입장벽이 낮아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고, 겸직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 노동시장에서 표준화된 고용과 상호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링훠취업자 수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신규 취업 형태에서 종사자의 근로관계 인정, 사회보험의 부재 등이 덩달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브리핑에서 링훠취업은 기존 취업 서비스와 사회보장보다 더 높은 요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국정치협상회의 위원이자 베이징 진타(金台) 법률사무소 주임인 피젠룽(皮劍龍) 또한 신규 사업장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의 대체 방안으로 외주화 방식의 유연화 모델을 규율하고, 노동관계·불완전 노동관계·링훠취업 ‘3분 관계’의 책무를 명확히 하며, 업종별 노조 설립과 복지를 강화를 건의했다.
전국 정치협상회의 위원인 베이징시 과학 기술협회 상무 부주석은 대우가 균등한 도시와 농민 사보 납부 표준을 연구하고, 링훠취업자가 호적지와 근무지에 관계없이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추가로 제안했다.
‘돈은 사람을 따라간다.’라는 중국의 원칙에 따라 사회보험 다른 지역 이전접속 제도를 더욱 정비해 기업과 개인이 내는 사회보험료를 모두 이전접속 범위에 포함하기로 했다.
상하이(중국)= 오수민 기자 ohsm@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