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은 가장 치열한 사이버전... 약 40만 명 다국적 해커 우크라 지원

우크라 디지털부 장관 트위터 요청에 30만 지원 유사이래 가장 대규모 사이버 전 수행 평가 전쟁 초기 3일 사이버 공격 196 % 증가

2022-03-15     유정우
사진=뉴시스 제공.

자원봉사자들은 누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버전에 참가할 수 있다. 이에 역사상 최초로 가장 치열한 사이버 전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디지털 병사’들이 이들 국가를 대신해 사이버 전쟁에 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카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디지털부 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요청에 따라 30만8000여 명이 '우크라이나의 IT군'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그룹에 가입했다.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기술 (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 연구 부서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두 나라 모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횟수는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하였다.

이와 관련 이 회사의 위협 정보책임자인 로템 핀켈슈타인은 "역사상 처음으로 누구나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중 어느 쪽이든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상호 경쟁적으로 사이버 커뮤니티 그룹을 형성하면서 일방적으로 한편에  관련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전에 이스라엘 정보국장을 역임했던 유발 울먼사이버 프로프루프 사장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약 40만 명의 다국적 해커들이 러시아의 디지털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자원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미국 CNBC가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특히 군사적 어려움에 비춰 "우크라이나 편을 드는 국가와 기업에 보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스크바는 사이버 전쟁에 관여하거나 사이버 공격을 돕는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2월 19일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공간에서 ‘악의적인’ 작전을 수행한 적이 없으며 어떤 ‘악의적인’ 작전도 수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체크포인트리서치(CPR)에 따르면 침공 후 처음 3일 동안 우크라이나 군사 및 정부 부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공격은 19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