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너지원'에 눈 돌리는 EU, 유가급등과 가스 중단의 '탈출구' 모색

2021년 조수 에너지 용량 약 8배 증가 파동에너지 용량 3배 증가 유럽위원회가 나서서 해양에너지 증설 노력

2022-03-12     이창우 기자
사진=픽사베이 제공

바다는 지구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은 새로운 청정 에너지원으로 해양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발된 국제 유가급등과 가스에너지 공급 중단 문제는 유럽연합(EU)으로 하여금 해양에너지에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 

바다는 에너지 저장고이다. 바닷물의 움직임은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바닷물의 움직임은 크게 해류(Ocean current) 파도(Wave) 조석(Tide) 등으로 구분된다. 파도는 해양에서 일어나는 파동운동이고, 해류는 수괴(水塊, Water mass)라 불리는데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일정한 방향과 속도로 대규모로 이동시에 엄청난 에너지를 생성한다. 

11일(현지시간) AFP는 "유럽의 조석 및 파도 에너지 용량 설치는 2021년에 급증했는데, 2020년에 비해 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오션 에너지 유럽 CEO 레미 그루에는 "EU는 이제 연안 재생 에너지 전략을 시작해야 하며 해양 에너지가 다양한 재생 에너지 세트의 일부로 에너지 독립성과 탈탄소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션 에너지 유럽은 2020년에는 260kW에 불과했던 조수를 이용한 에너지 공급량이 지난 해 2.2MW로 급증하였다" 면서, "파동에너지원도 681kW가 설치됐는데 지난해 3배 증가했다" 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11.5MW의 조수가 현재 유럽 해역에 설치되고 있으며, 파동에너지는 1.4MW로 설치되어 있다. 

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는 2025년까지 파도와 조력 등 해양 에너지 기술의 용량 목표를 100MW, 2030년까지 약 1GW까지 제시했다.

이창우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