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ON] 테슬라, 징집되는 우크라이나 직원 3개월간 ‘급여 지급’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제공에 이은 지원조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예상된 러시아 침공에 앞서 지난 2월 예비역들을 소집 동원했다.
테슬라는 자사 우크라이나 국적 직원들에게 전투에 징집될 경우 최대 3개월간 급여를 지급한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적극 동참 한다는 방침의 일환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테슬라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직원들에게 이날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자국 방어를 위해 복귀를 요청받은 우크라이나 테슬라 직원들은 최소 3개월 동안 급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메일에서 이러한 혜택이 북미 등지의 테슬라 직원들에게까지 확대될지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메일은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회사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개설하는 데 도움을 준 테슬라 직원들을 칭찬하기 위해서 작성되었는데, 이러한 혜택 제공을 동시에 전파 한 것이다.
테슬라는 3개월 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직원들의 상황을 재평가해 무엇이 더 필요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 한 바 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지난달 28일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겸 디지털 장관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단말기와 안테나를 보낸 바 있다.
스타링크는 소형 군집위성을 통해 인터넷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우주 인터넷을 이용하면 아마존이나 사하라 사막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쟁 상황에 돌입한 우크라이나 현지 활용에 적합하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 ‘스타 링크’는 우크라이나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