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우크라 사태, 베트남 금값 최고치 경신

2022-03-08     최우진 베트남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에서도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발발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나날이 고조되는 가운데 베트남 금값도 최근 급 상승하고 있다.

베트남 귀금속업체 사이공쥬얼리 컴퍼니(SJC)는 지난 2월 22일 오후 3시 금을 1냥 당 전날보다 1.03% 오른 6385만 동(한화 약 344만 1515 원)에 판매했다. 1냥은 37.5 그램 또는 1.2 온스와 같다.

마찬가지로 베트남 보석회사 DOJI도 금을 전날보다 0.71% 오른 6365만 동에 판매했다.

한편, 국제시장에서의 금값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병력을 투입할 당시 기존보다 0.2% 오른 온스당 1909.33 달러(235만 원)을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난 달 24일 온스 당 1939.02달러를 기록하다가 지난 2일 기준 온스 당 1937.60 달러를 기록, 20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오안다(OANDA) 수석 시장분석가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는 “동유럽의 상황이 나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금이 갖는 안전 자산가치 측면에서 부정적일 이유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상승 불안감에 금값이 코로나 19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0년 8월 시세(g당 7만 8440원)에 근접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종가 기준 국제 금 시세는 g당 7만 5600만원을 기록했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