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금값,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에 온스당 2천 달러 돌파

팔라듐, 공급 중단 우려로 5% 상승 분석가 “우크라이나 상황 변화 없으면 금값 2100달러까지 치솟을 것”

2022-03-07     김성호 기자
사진=픽사베이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이 금에 몰려들면서 금값이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2천 달러(약 245만 원)을 넘어섰다. 팔라듐은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런던 금시장연합회(LBMA)에서 금 현물은 0.5% 오른 온스당 1977.89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한때 2020년 8월 19일 이후 최고치인 2000.6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금 선물은 0.9% 상승한 1984.40달러에 거래됐다.

팔라듐은 5% 상승한 온스당 3151.30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한때 최고 수준인 3173달러를 기록했다. 은 현물은 온스당 25.65달러로 보합세를 보였고, 백금은 1.8% 오른 1141달러로 집계됐다.

2월 28일~3월 7일 금 국제거래기준 시세/자료=한국금거래소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 오안다 수석 분석가는 “금값이 20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이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금값은 210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향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LBMA에서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PDR Gold Trust’는 지난 4일 금 보유량이 0.4% 증가한 1054.3톤으로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의 원자재와 에너지 기술 분석가 왕타오는 금 현물이 온스당 206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