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120만 난민 발생...EU외 서방 3개국 난민 수용 의사 표명

인접국가 폴란드로 절반 정도 피난 유엔난민기구, 전쟁 장기화시 난민 천만 예상 캐나다, 호주, 일본 3개국 난민 수용 의사 표명

2022-03-05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국제이주기구(IEA)가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난민은 4일(현지시간) 현재 120만 명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태가 "올해 가장 큰 난민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앞서 국제연합(UN)은 400만 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발생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유엔난민기구(UNHCR)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난민이 1000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엔 아동기구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50만 명의 어린이들이 이미 집을 떠났다고 추정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임시보호와 거주 허가를 허용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IE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체 국민(약 4400만명)의 2.7%가 넘는 120만 명이 일주일여 만에 해외로 빠져나갔다.

폴란드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폴란드 동부의 프셰미실에 위치한 임시 난민 거처에 도착한 한 우크라이나 피난민은 4일 현재 약 64만4500명이라고 발표했다고 4일(현지시간) 아랍뉴스가 발표했다.

피난민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가 가장 많고, 헝가리, 몰도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5개 국가 순으로 많았으며 일부는 러시아로 탈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당시 560만명의 난민이 발생하였는데, 당시에 100만명이 탈출하는 데 걸린 시간은 3개월이었다. 하지만 금번 우크라이나 전쟁 경우 1주일여 만에 120만명을 기록 할 정도로 긴박하게 우크라이나를 탈출 한 셈이다.

영국 무슬림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난민을 염두에 두고 “EU는 분쟁지역을 탈출하는 모든 난민들을 “인종, 피부색, 이념에 상관없이 동정과 자비로 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유럽 주요국 중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 의사를 밝힌 건 캐나다, 호주에 이어 일본이 세번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