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대러 제재로 인한 공급 우려에 7개월 만에 최고치

장중 한때 9.4% 오른 온스당 2722.79달러 기록 금값, 1.8% 상승한 온스당 1941.51달러

2022-03-02     김성호 기자
사진=픽사베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로 공급 우려를 촉발하면서 1일(현지 시각) 팔라듐 가격이 7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가운데 금값도 올랐다.

이날 런던 금시장연합회(LBMA, London Bullion Market Association)에서 팔라듐은 3.4% 오른 온스당 2572.23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9.4% 상승한 2722.7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민간 지역으로 확대하자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리면서 금값은 1.8% 오른 온스당 1941.51달러를 기록했다. 또 미국 금 선물은 2.3% 상승한 온스당 1943.80달러, 은 현물은 3.9% 오른 온스당 25.38달러, 백금은 0.9% 뛴 온스당 1052.84달러로 집계됐다.

2월 금 국제거래기준 시세/자료=한국금거래소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 분석가는 “팔라듐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가 비행 금지로 다른 지역에 팔라듐을 공급하기 어려워지면서 심각한 공급 차질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한다”라면서 “시장에서 팔라듐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며 지정학적 위험이 심각한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팔라듐 생산 국가로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노르니켈(Nornickel)은 지난해 세계 팔라듐 생산량 40%를 차지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