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온라인 광고비, TV 등 4대 매체 첫 추월
전년 대비 124.1% 급증한 2조 7052엔 전체 광고비는 110.4% 증가한 6조 7998억 엔
지난해 일본 온라인 광고 비용이 처음으로 신문, TV, 잡지, 라디오 등 ‘4대 매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Dentsu, 電通)는 ‘2021년 일본 광고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일본 전체 광고비가 2020년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하반기에 완화하고 사회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인터넷 광고 비용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0.4% 증가한 6조 7998억 엔(약 71조 70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인터넷 광고비는 1997년 추정을 시작한 이후 지속해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2조 7052엔으로 전년 대비 121.4% 늘어 4대 매체(전년 대비 108.9% 증가한 2조 4538억 엔)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에 관해 덴쓰는 “특히 영상업계를 중심으로 동영상 광고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디지털 프로모션 활용 확대도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라며 “코로나19 관련 정보 등 더 많은 정보가 광범위한 소비자 계층에 전달되는 사회적 수요가 높아졌고 디지털뿐만 아니라 다른 매체 활용이 늘었다”라고 평가했다.
4대 매체 광고 비용을 보면 신문은 2020년 도쿄 올림과 중의원 선거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3.4% 늘어난 3815억 엔으로 집계됐다. 잡지 광고는 1~3월 감소하다가 4~6월 이후 점차 회복하면서 100.1% 증가한 1224억 엔을 기록했다.
또 라디오 광고는 올림픽 관련 프로그램이 늘면서 전년 대비 103.8% 증가한 1106억 엔을 기록했고, TV 광고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하면서 1조 7184억 엔으로 전년보다 111.1% 늘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