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유가 4% 급등…브렌트유, 2014년 이후 첫 100달러 돌파

러시아, 우크라이나 군사 공격 개시 천연가스와 금 현물 가격 각각 4.7%, 1.82% 상승

2022-02-24     조성영 기자
사진=픽사베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4% 이상 폭등했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73% 급등한 배럴당 96.46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 선물은 4.69% 상승한 배럴당 101.93달러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어섰다.

천연가스 가격도 4.7% 올랐고 전통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금 현물은 1.82% 상승했으며 온스당 1942.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NBC 뉴스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연쇄 폭발음이 들였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흑해 연안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과 오데사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2021년 2월~2022년 2월 24일 브렌트유 가격 변화 추이/자료=마켓워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에 러시아 행동을 방해하려고 시도한다면 “그들이 본 적이 없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어야 한다”라고 했고, 월스트리트 은행 분석가는 “유럽은 천연가스 소비 상당 부분을 러시아에서 수입하지만, 미국은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미국 가스 가격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