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우크라이나와 외교 단절 강력 부인
페스코프 대변인, 독일 노르트 스트림- 2 승인 절차 중단에 유감 표시 美, 미-러 외교장관 회의 취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었다는 서방 언론의 연속적인 보도에도 불구하고, 크렘린 당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와의 외교관계가 건재하다며 긴장고조의 상황을 부인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러시아 이타르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클렘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 외교 관계 단절은 양국과 민족 사이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할 것이며 매우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페스코프 대변인은 22일 기자들에게 크렘린은 독일 당국이 노르 스트림 2 가스 파이프 라인 개설을 중단 할 의도가 없다며 독일이 이의 중단을 표명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그런가 하면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DPR 및 LPR)의 주권을 인정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우호, 협력 및 상호 지원에 대한 조약을 관계 지도자들과 체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긴급 안보회의를 개최했다. 이런 긴박한 사태로 인해 주가 및 코인 값이 대폭 급락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서 “러시아는 이 프로젝트에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정치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것은 순전히 경제적, 상업 프로젝트이다”라고 강조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는 모스크바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기로 결정한 후 노르트 스트림-2 파이프라인 승인 절차 중단을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외무부로부터 러시아와 외교관계 단절을 제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이를 고려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취소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와 외교적 길이 빠르게 폐쇄되고 있다는 최근 징후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22일 국무부에서 "러시아의 침략이 시작되고 러시아가 외교를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것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그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발표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지역 두 곳을 독립적으로 인정하고 그곳에 ‘평화 유지’ 군대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고위 관리들은 푸틴의 움직임이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러시아 침공의 시작을 표시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