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졸업 이후 5년 동안 최고 연봉 전공은 ‘공학’
최고 연봉 상위 10위 공학 관련 분야 최저 연봉 상위 10는 대부분 문과
최근 미국에서 대학 졸업 이후 5년 동안 최고 연봉을 받는 전공과 최악의 연봉을 받는 전공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지난 12일 대졸자들의 급여를 조사한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인용해 대학 졸업 이후 5년 동안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전공 분야는 공학(Engineering)이라고 밝혔다.
최고 연봉 상위 10위 중 평균 연봉이 7만 4천 달러(약 8857만 원)인 컴퓨터 공학을 제외하면 모두 공학 관련 분야로 평균 연봉이 6만 8천 달러를 넘는다. 최저 연봉 상위 10위는 대부분 문과로 대학 졸업 직후 평균 연봉은 4만 달러 미만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연봉이 최고 연봉 전공자들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시간당 15달러를 받는 최저 임금 일자리는 주당 40시간을 일하면 연봉이 3만 1200달러가 된다. 이는 대학에서 가정과 소비자 관련 분야를 전공한 졸업생이 받을 수 있는 연봉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며 졸업 이후 5년 동안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분야다. 해당 분야 전공자의 평균 연봉은 3만 2천 달러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가정, 소비자, 공연 예술, 일반 사회과학, 사회 서비스 등 4개 전공 연봉은 미국 정규직 근로자 평균 연봉인 3만 5805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대학 졸업자 대부분이 고등학교 졸업자와 비교해 더 큰 수입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22~27세 사이의 대학 졸업생 중간 연봉은 5만 2천 달러이지만, 대학 졸업장이 없는 노동자의 중간 연봉은 3만 달러라고 전했다.
또 모든 대학 졸업생의 연봉은 전공에 상관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높아진다며 FRB가 35~45세 사이 대졸자 ‘중간 경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당시 모든 대졸자 평균 연봉이 4만 6891달러에서 7만 41232달러로 높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표시했다.
CNBC는 상위 중간 소득자는 연간 약 10만 달러를 버는 반면 하위 소득자는 6만 달러에 불과해 연봉 격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