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물부족'과 '물절약' 타개책 강구... 그린파워 담수화 공장 설립

UAE 3개사 출자 펀드 활용... 태양광 발전소 및 담수화 설비 구축

2022-02-17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이집트는 인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물 절약 및 공급 방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집트는  담수화, 하수처리, 농업 배수 처리 및 재활용을 위한 몇 가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이집트는 15억달러(약 1조8000억 원)규모의 그린파워 담수화 공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요자금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메티토홀딩스, 스카텍 ASA, 오라스콤건설 등 3개사가 공동 출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에 3개사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는 400MW급 태양광발전소는 물론 하루 100만~200만 입방미터까지 처리할 수 있는 담수화 설비도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이집트의 전기 및 재생 에너지 장관 모하메드 셰이커는는 "세계 최대의 전문 기업들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를 시행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동 부유방식의 이동식 담수 설비 제안은 가장 경쟁력 있고 실효성이 프로젝트로  검토되어 실행을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이집트가 에티오피아가 주요 지류에 설립한 주요 수력 발전 댐으로 인해 예상되는 물 부족을 억제하고,  인구 증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 절약의 새로운 방법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메티토홀딩스의 아프리카 담당 전무인 카림 마드워의 말을 인용해 "이 프로젝트가 건설, 소유, 운영 및 이전 시스템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집트는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녹색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총 2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