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이슈] 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에 1%대 반등
WTI와 브렌트유 각각 1.7%, 1.6% 올라 美 원유 재고 증가
2022-02-17 조성영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16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1%대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9달러(1.7%) 오른 배럴당 93.6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52달러(1.6%) 상승한 배럴당 94.18달러에 거래됐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적인 태도가 몇 주 동안 석유 시장을 지배하고 글로벌 시장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주요 산유국의 공급 차질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에드워드 모스(Edward Morse) 씨티그룹 원자재 수석 분석가는 “시장은 현재와 미래 상황에 반응하고 있다”라면서 “상황이 매일 모호하게 변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연료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오클라호마주 쿠싱 원유 재고는 201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마감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12만 1천 배럴 증가한 4억1천150만8천 배럴로 집계됐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