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슐츠 독일 총리와 노르트 스트림-2 및 우크라이나 위기 논의 예정

슐츠 총리, 15일 모스크바 방문 예정

2022-02-15     차승민 기자
사진=노르트 스트림-2 홈페이지 갈무리

14일(현지 시각) 러시아 국영 통신인 이타르타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가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안전 보장, 노르트 스트림-2 가스 파이프 라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크렘린 대변인은 안보 보장, 노르트 스트림-2를 둘러싼 비상사태가 정상 회의에서 논의될지 여부를 명확히 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이 모든 주제가 분명히 의제의 최우선 과제로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과 슐츠가 협상에 이어지는 기자회견 후 대화할 시간이 더 필요할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모르는 것은 총리와 대통령이 적합하다고 보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15일 뉴욕발 이타르타스 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안보 보장에 관한 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CNN에 말했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CNN측에 "우선 푸틴 대통령은 항상 협상과 외교를 요구해왔다"면서 “실제로 러시아 연방에 대한 안전보장 문제가 우크라이나 사태보다 더 큰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일본 산케이 보도에 따르면 고이치 하기우다 일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우크라이나의 긴장된 상황을 둘러싸고 "원유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추세와 일본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이 된다면 유럽, 미국 및 기타 국가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향후 대응에 대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슐츠 독일 총리가 급히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박성과 함께 노르트 스트림-2 가스 파이프 라인 문제가 독일 및 유럽전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