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대 저가항공사간 합병...누적 적자 극복하고 '시너지 효과 창출' 기대
프런티어항공사&스피리트 항공사 합병 미국 메이저 4대 항공사가 미국 항공사 영업이익의 75% 차지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저비용 항공사인 프런티어 항공사(Frontier Airlines)와 스피리트 항공사(Spirit Airlines)가 공동으로 두 회사가 합병에 대한 구속력 있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거래의 가치는 66억 달러이며, 합병된 회사는 "미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초저가 항공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회사는 미국 중소 도시에서 서비스를 확장하고 2026년까지 1만 개의 직접 일자리를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공동 발표에 따르면 합병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53억 달러, 합병은 규모와 조달 면에서 연간 5억 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회사의 재무 상태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거래는 양사 이사회에서 기 승인되었으며 2022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프론티어 항공의 윌리엄 프랭크 회장이 합병 회사의 회장직을 맡게 된다.
한편 7일(현지시간) 프론티어항공과 스피릿항공이 각각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양사는 2020년과 2021년 연속 적자로 2021년에는 누적 영업손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21개 항공사 중 2020년 영업이익 상위 4위 항공사는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이다. 이들 4개 항공사가 미국 항공사 전체 영업이익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합병을 발표한 프런티어항공사( Frontier Airlines)와 스피리트항공사(Spirit Airlines)는 각각 1.6%와 2.4%를 차지했다.
점차 미국내 항공사간 합종연횡을 통하여 비용 절감과 이익창출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