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中, 항우울증 화합물 개발 성공...과학지 사이언스에 발표

2022-02-07     오수민 중국 기자
사진=상하이 과학기술대학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중국과학원분자세포 우수센터는 상하이 과학기술대학과 협력하여 환상제와 그 표적 구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항우울 화합물 설계를 완료하여 차세대 효과가 빠른 항우울제 연구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 성과는 지난 1월 28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되었다. 

세계적으로 약 3억 2200만 명의 우울증 환자가 복용하는 항우울제는 보통 몇 주에서 몇 달 지나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며 난치성 우울증 환자의 3분의 1에 대한 개선 효과는 없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몇 차례 실험을 통해 환각제가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과학자들은 다양한 버섯에서 추출한 천연 환각제인 실로시빈(psilocybin)의 임상 2차 연구 결과 우울증 환자의 증상을 하루 만에 크게 개선할 수 있을뿐더러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각제의 부작용은 과학자들의 임상 연구과 응용을 극도로 제한했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 과학자들은 환각제 없이 빠르게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항우울제를 찾고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다. 

실로시빈은 인체 내에서 탈인산 실로시빈으로 대사 되고 세로토닌 2A 수용체와 결합하여 작용한다. 연구진은 구조 해석을 통해 탈인산 실로시빈이 기존에 예측한 세로토닌 2A 수용체와 고전적 결합 모델 외에 또 다른 지질 조절을 받는 결합 모델이 있음을 밝혀냈다.

두 번째 결합 모델을 기반으로 연구진은 IHCH-7086과 IHCH-7079로 대표되는 세로토닌 2A 수용체 베타어레스틴(β-arrestin) 신호의 선호성 격동제를 설계하고 합성하였다. 더 나아가 동물 체내에서 실험적으로 이 계열 화학물의 비정상적인 작용이 없고 빠른 항우울 효과를 입증하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차세대 환각제를 사용하지 않고 빠른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항우울제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화합물은 아직 의약품으로서 쓰일 수 없으며, 앞으로 의약품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실험검증을 할 것이라 설명했다. 

상하이(중국)= 오수민 기자 ohsm@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