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글로벌 회복의 '3대 리스크'... 오미크론 확산, 인플레이션 및 각국의 높은 부채
오미크론과 경기 회복 지연으로 세계경제 성장 4.4%로 수정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 신화통신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회복을 가로막는 3대 리스크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신화망이 5일 보도했다.그녀는 3가지 장애물로 오미크론 확산, 인플레이션 상승 추세 및 각국의 높은 부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가마다 인플레이션율, 부채 수준 및 추구할수 있는 정책 공간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정책을 조정하고 정책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 방역과 백신 예방 접종률 증가가 전 세계적인 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세계적인 추세에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는 몇 달 전부터 많은 국가에서 가장 큰 경제적, 사회적 관심사가 되었다. 하지만 공급망 붕괴, 상품에 대한 강한 소비자 수요,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승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각국의 중앙 은행이 완화적 통화 정책에서 후퇴할 것인지, 인플레이션에 적극 대처하여 경제 회복을 유지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신중하게 조정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긴축통화정책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 파급효과를 미치고 부채 수준이 높은 국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로운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관련 하여 국가간 상호 의존성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국제 협력 및 정책 조정 강화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팬데믹 이후 경제 세계화가 후퇴될 것이라는 견해는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지난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수정해 2022년 세계 경제가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