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팬텀 브레이크'민원 제기... NHTSA 검증 결과에 따라 리콜까지 갈 수도

작년부터 자율주행문제, 안전벨트 경고음 문제로 대규모 리콜 美 민주당 상원의원 까지 나서서 안전 문제 강조... 브랜드 가치에 영향

2022-02-04     박준형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비지니스에 따르면 테슬라 자동차 회사가  '팬텀 브레이크(phantom braking)'문제로 미국 연방 안전 규제 당국이 고심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소유주들이 자동제동 장치의 결함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와 관련 도로교통안전청(NHTSA) 대변인은 "도로교통안전청이 전방 충돌 회피에 대해 접수된 민원을 인지하고 있으며, 위험 기반 평가 절차를 통해 이를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검증 결과 위험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NHTSA는 즉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 제동 기능은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장애물을 잘못 감지할 때 시스템이 불필요하게 차를 멈추면 후방 추돌까지 일으킬 수 있다. 조사는 리콜을 요구 하기 전 단계에 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결함 기능을 고치기 위해 해당 차량에 대한 리콜 요구도 있을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보도에서 NHTSA에 대한 팬텀브레이크 민원이 지난 3개월 동안 107건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2개월 동안 34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최근 완전 자율주행 기능이 장착된 차량 약 5만4000 대를 리콜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에서 안전벨트 경고음 문제로 81만7000 여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NHTSA는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출발할때 울려야 하는 경고음이 작동하지 않아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리콜 조치를 취했다.  

한편 테슬라 자동차 회사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면서 코네티컷 주의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과 매사추세츠 주의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까지도 나섰다. 민주당이 상원 차원에서 테슬라의 안전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하면서 사용자 보호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테슬라 차량 결함 문제가 계속 문제가 되고 있어 브랜드 가치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