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필리핀 지난해 "사상 최대 사망률"기록... 관상동맥 질환과 코로나 19 감염 탓

1000명당 약 8명 정도 수준... 작년 80만 명 사망

2022-02-03     김민정 필리핀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필리핀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사망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이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것은 1958년부터 1959년 기간 이후 첫 사례다. 사망률이 무려 인구 1000명당 7.3~8.4명에 달했다.

이와 관련 2일(현지시간) 아랍뉴스는 필리핀 인구개발위원회 자료를 인용, 필리핀이 2021년 6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으며 심장질환과 코로나19가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인구 1억10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은 2021년 1월부터 11월 중순 사이에 78만 8500명이 넘는 사망자를 기록해 2020년 이후 사망률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가 11월과 12월에 남은 자료들을 여전히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의 사망자는 8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과 2020년에는 필리핀인 1000명당 사망률이 5.8명으로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2021년초부터 말까지 1000명당 약 8명 수준에 달하는 수치를 나타냈다.

필리핀의 가장 큰 사망자는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1위인 관상동맥 심장 질환이었다. 코로나19는 전년도 8만6164명에서 2021년 10월까지 11만 332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