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경제, 지난해 5.2% 성장...2분기부터 반등 예상
스페인, 독일, 스웨덴 경제 성장 양호
유로스타트가 31일 발표한 잠정 자료에 따르면 유로존과 유럽연합(EU)의 국내총생산(GDP)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지난해 5.2% 성장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계절 조정 후 유로존 경제는 작년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EU GDP는 전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
전염병의 영향으로 유로존 경제는 작년 1분기에는 2020년 4분기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2·3분기에는 유로존과 유럽연합(EU)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덴의 경제 성장률은 각각 3분기 대비 각각 2.0%, 1.6%, 1.4% 성장으로 비교적 양호했다. 다만 독일 경제는 전월 대비 0.7% 하락하여 실적이 저조했다.
유명 금융기관 ING는 경기 반등 효과 약화, 공급망 병목 현상 지속, 신규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유로존과 유럽연합(EU)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은 작년의 3분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4분기 셩장률은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ING는 유럽의 경제 성장이 올해 1분기에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망 혼란이 계속해서 제조업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예상되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구매력과 가계 소비 전망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유럽 경제는 팬데믹에 대한 더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증가 추세에 있어 1분기 경제 둔화는 불가피한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유럽 경제 성장률은 올해 2/4 분기부터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