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이슈] 국제유가, OPEC 플러스 회의 앞두고 소폭 상승
골드만삭스, OPEC 플러스 예상보다 빠르게 증산 예상 지난주 美 원유 재고 증가 전망
2022-02-02 조성영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합의체인 OPEC 플러스(+)가 예상보다 많은 공급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도 지정학적 긴장과 시장을 지지하는 타이트한 글로벌 공급으로 1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5달러(0.06%) 오른 배럴당 88.2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0.1달러(0.1%) 상승한 배럴당 89.16달러에 거래됐다.
OPEC 플러스 소식통은 “2일(현지 시각) 열리는 회의에서 점진적인 생산 증가라는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골드만삭스는 “최근 유가 상승세와 원유 수입국의 압박을 고려하면 이번 회의에서 예상보다 빠른 증산 가능성이 있다”라며 “OPEC 플러스가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조치 여지는 있다”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국 원유 재고가 늘어 유가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분석가들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1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