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비트코인 채굴업 "청정에너지화" 추구... 지난 해 1분기 이후 비트코인 거래 중단

지난 해 4분기 6만 8천달러 시세에도 매각 하지 않아 전기차의 친환경 이미지 구축자원에서 브랜드 유지

2022-01-30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4분기에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은 것으로 회사 최근 재무제표에서 나타났다. 전기차의 선두주자로서 청정에너지 구축을 선도한다는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현재 약 12억6000만 달러(1조 517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금액은 3분기부터 변동이 없다. 이 회사는 친환경 전기차의 이미지 구축 차원에서 비트코인의 채굴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 있는 여전히 일부 상품에 대해서만 밈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을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포브스는 테슬라의 비트코인의 평균 매수가를 3만 1700달러(한화 약 3815만 원)로 추정했다. 현재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4만원 좌우로 형성되어 있다. 

디지털 자산을 보여주는 테슬라의 무감사 대차대조표 및 테슬라의 미감사 현금흐름표도 최근 3분기 동안 디지털 자산을 매입하거나 매각한 사실이 없음을 보여준다. 지난 해 4분기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6만 8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 하였지만 매각하지 않았다. 

테슬라 전기 자동차 회사는 2021년 2월에 15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유동성을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보유지분 10% 매각하여 약 1억 달러의수익을 올린바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5월에 암호화폐  거래 중단했다. 이어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자가 청정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 테슬라가  비트코인( BTC) 수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긍정적인 미래 트렌드를 가진 채굴업자들이 합리적 수준인 기존  50%의 클린에너지 사용량을 확정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비트코인 수용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오랫동안 도지코인의 후원자였다. 그는 최근 맥도날드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밈 도지코인으로 결제 하는 것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