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이슈] 국제유가, 정치 리스크와 공급 부족에 6주 연속 주간 상승

WTI, 장중 한때 7년 만에 최고 수준인 88.84달러 기록 브렌트유, 전장 대비 0.69달러 오른 배럴당 90.03달러에 거래 마감

2022-01-29     조성영 기자
사진=픽사베이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미 타이트한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28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6주 연속 주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1달러 오른 배럴당 86.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년 만에 최고 수준인 배럴당 88.8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 상승한 배럴당 90.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91.7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군사적 충돌이 에너지 시장, 특히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UBS 애널리스트는 “동유럽에서 아직까지 공급 중단이 발생하지 않았다”라면서 “이런 긴장과 관련한 위험 프리미엄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맷 스미스 클리퍼데이터(ClipperData) 상품연구팀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공급 방면 우려로 유가가 여전히 오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수요 방면에서 애널리스트들과 석유 기업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올해 원유 수입량이 7%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