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3년 연속 대규모 적자...성장 산업 "무인 비행택시 개발"에 5438억원 투자

구글 공동창업자 페이지와 함께 설립한 위스크에 투자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술에 자율주행 기술 접목... 2028년 상용화 목표로

2022-01-28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몇년간 주력 기종의 제조결함으로 인한 두차례 사고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항공산업 위축이 겹치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는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구하다는 복안이다. 

보잉은 26일(현지시간) 실적 공시를 통해 전년 대비로는 손실폭을 대폭 축소시켰지만 지난해도 42억9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엄청난 손실을 반전 시키는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보잉사는  미래의 조종사 없는 비행 택시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위스크 에어로'에 5438억원 투자한다는 계획을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위스크는 성명에서 보잉사가 5438억 원을 투자하면 보잉사가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하는" 회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이 대주주로서 합작회사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위스크는 무인 에어택시 벤처기업이다. 보잉이 지난 2019년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소유 전기항공 제조사 키티호크와 함께 공동 설립한 합작회사이다. 위스크는 수십 개의 전기식 수직 이착륙항공기 업체 중 하나지만 자율 비행에 주력하는 기술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앨런 보잉 최고전략책임자는 "위스크는 개발 연구, 설계, 제작의 모든 단계를 자체적으로 가능다는 것이 큰 전략적 이점"이라고 언급했다.

보잉은 6세대 위스크 비행택시 상용화 계획을 지칭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소식통들은 2028년 경 이 비행택시 차량을 인증받기 위한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보잉은 이 비행택시가 미국에서 인증된 최초의 자율 승객 수송차량(비행택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냉각된 추세에서 경쟁업체들에 의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SPAC 합병에 이은 기금 모금이다. 보잉은 와이즈크에 대한 미공개 다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와 손잡고 개발비를 분담하고, 전기·소재·가공 기술의 동시 도약으로 항공이 스타트업에 닿을 수 있게 되면서 신속한 혁신 접근법을 육성하기 위해 항공우주기업은 비단이 뿐만이 아니다.

앨런은 인터뷰에서 이러한 신흥 산업과 동반할 지속적인 수요 이동의 종류는 서로 다른 역량을 결집하는 산업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협업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부채가 많은 미국의 항공우주 대기업은 선택적으로 모든 고급 기술을 사내에서 통제하기 보다는 자율성과 고급 생산 공정과 같은 광범위한 역량에 대한 노하우를 공동 개발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앨런은 보잉사의 핵심 항공우주 활동 내 다른 파트너십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위스크는 하나의 좋은 예일 뿐이다. 그것만이 유일한 예는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다.

보잉사의 이 회사에 대한 투자는 보잉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적용될 수 있는 개선점을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