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ON] 유럽에서 은밀히 확산되는 '스텔스 오미크론'...아직 실체에 대한 "명확한 규명 못해"

오미크론 대응과 동일한 강력한 보건수칙 준수 권고

2022-01-26     송명은 의약 전문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보건 관계자들은 미국을 포함한 적어도 40개국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변종의 후속 변이 바이러스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오미크론은 여러 국가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지배종이 됐다. 26일 (현지시간) 아랍뉴스는 영국 보건 당국이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 BA.2'를 확인했지만 특정한 유전적 형질을 발견하기 다소 어렵다고 보도했다.

그것이 언제 발견되었는지, 백신을 더 잘 피하는지, 아니면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지 등, 아직도 그것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반적으로 오미크론을 가장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돌연변이로 분류하고 있지만 BA.2 역시 위험 바이러스군으로 주목하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일부 국가에서 BA.2에 대한 조사가 "우려되어야 한다"고 WHO는 주장하고 있다. 이 돌연변이 바이러스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훨씬 더 흔하게 나타난다. 

이와 관련 덴마크 보건부 산하 스텐스세럼연구소(Statens Serum Institute)에 따르면 덴마크에서는 1월 중순 전체 COVID-19 사건의 45%를 차지해 2주 전의 20%에서 증가했다고 하였다. 

BA.2는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의 외부를 찌르는 스파이크 단백질 속에 들어있는 약 20개가 원래의 오마이크론과 공유된다. 그러나 초기 버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추가적인 유전적 변화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제레미 루반 박사는 "특히 오미크론을 접한 인구에서 이러한 돌연변이가 얼마나 어떻게 반응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BA.1로 알려진 원본과 BA.2는 오미크론의 하위 집합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세계 보건 지도자들은 그것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걱정거리"로 간주된다면 그것 자체의 그리스 문자 명칭을 부여 할 수 있다고 한다. 

덴마크의 과학자들에 의한 초기 분석은 BA.2의 바이러스가  원래의 오미크론과 비교했을 때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전히 이 버전의 감염성과 현재의 백신이 얼마나 그것에 대항해 효과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과 동일한 예방 조치를 권고한다.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 착용, 군중 집회 행사를 피하고, 증상이 있을때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공중 보건 지침을 권고 하고 있다. 

송명은 의약 전문기자 emmy21@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