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AI RSC’ 공개

AI 연구 가속과 메타버스 구축에 도움 기대 증강현실(AR) 도구 개발에도 큰 역할

2022-01-25     김성호 기자
메타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AI RSC’/사진=메타 홈페이지 갈무리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가 24일(현지 시각) 인공지능(AI) 연구를 가속하고 메타버스(Metaverse) 구축에 도움이 될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AI RSC(Research SuperCluster)’를 공개했다.

메타는 연구팀이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AI RSC를 만들고 있으며 올해 중반 제작이 완료되면 세계에서 연산 속도가 가장 빠른 AI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AI RSC가 더 나은 AI 모델을 구축하고 수백 가지 언어로 작업하며 새로운 증강현실(AR) 도구를 개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AI는 언어 간에 텍스트를 번역하고 잠재적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식별하는 등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차세대 AI를 개발하려면 초당 500조에 이르는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

메타는 “고급 AI 이점을 완전하게 실현하려면 시각, 언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특히 유해 콘텐츠 식별과 같은 중요한 사용 사례에서 더 크고 복잡한 모델을 교육해야 한다”라면서 “2020년 초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컴퓨팅 인프라인 RSC 설계라고 판단했다”라고 RSC 개발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RSC와 함께 수행하는 작업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제품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메타버스를 위한 기술을 구축하는 길을 열 것”이라며 “RSC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메타버스 토대를 마련하고 메타도 커 크고 강력해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서는 엄청난 연산 능력이 필요하다”라며 “RSC는 AI 모델 수조 개의 사례를 학습하고 수백 개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메타가 엔비디아(Nvidia), 퓨어 스토리지(Pure Storage), 펭귄 컴퓨팅(Penguin Computing) 등과 협력해 RSC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