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이슈] 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5주 연속 주간 상승

美 원유와 정제유 재고 상승 모건 스탠리, 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 배럴당 100달러로 상향 조정

2022-01-22     조성영 기자
사진=픽사베이

미국 원유와 정제유 재고가 늘면서 21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이번 주 약 2% 올라 5주 연속 주간 상승했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는 타이트한 공급에 대한 우려로 10% 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1달러(0.5%) 내린 배럴당 85.1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49달러(0.6%) 하락한 배럴당 87.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티븐 브레녹 PVM 애널리스트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20일 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데이터를 발표했다”라면서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주말을 앞두고 시세차익 거래와 새로운 상승 촉매제 부족 때문”이라고 밝혔다.

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증가했으며, 휘발유 재고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미국 에너지 기업이 가동하는 시추기 수가 13주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또한 동유럽과 중동의 긴장 국면으로 인한 공급 중단 우려도 커졌다.

한편 모건 스탠리는 올해 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기존 배럴당 90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