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베이징 올림픽 참석 선언...EU국가 수반 참석 동참에 영향 미칠까?
소수의 서방 국가들이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구 소련 시절 친러 진영편의 핵심국가의 입장을 견지하다가 친미 국가로 입장을 전환한 폴란드가 유럽연합(EU) 국가로는 처음으로 국가수반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한 고위 보좌관이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폴란드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폴란드의 대통령의 베이징 올림픽 참가 소식을 국영통신인 폴란드통신(PAP)을 인용하여 보도했다고 전했다.
두다의 야쿠부 쿠모치 외교자문관은 폴란드는 주권국가로 대중 정책을 결정할 수 있다. 폴란드는 미국의 우방이지만 중국과도 우호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폴란드는 최근 중국과 긍정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폴란드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과 중국 간 무역에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1년 12월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은 베이징 올림픽에 관리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지만 미국 정부는 최근 국무부와 국방부 소속 관리 18명을 중국에 파견해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미국 선수들의 '안전과 의료 지원'할 것을 중국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국가수반의 북경 올림픽 참가 공식화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구축하고 있는 EU 국가의 동참선언이 이어지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