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바뀌는 성관념 … 커져가는 베트남 남성 그루밍 시장

2022-01-17     최우진 베트남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에서도 외모 관리에 있어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고 소득 성장과 도시화에 따라 대도시 위주로 그루밍(패션과 미용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자를 지칭)에 관심을 갖는 베트남 남성들이 늘면서 관련 미용 시장도 점차 커져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피코디(Picodi)가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남성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은 연평균 173 USD로 이는 여성 구매액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 중 67%가 본인이 직접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다고 밝혔으며, 구매제품은 주로 기초화장용 제품류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성전환이 법적으로 인정(2015년)되고 남성 뷰티 유튜버 다오 바 록(Dao Ba Loc)이 유명세를 타는 등 전통적 성관념에 변화가 불고 있어 앞으로도 관련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남성 그루밍 시장 규모 성장과 함께 2020 년도 대 베트남 한국 화장품 수출이 2억 269만 달러로 조사되었다. 유로모터는 연 평균 9% 이상 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