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세계은행, 베트남과 필리핀 “높은 경제성장률” 예측... 수출 증가, 소비회복 영향
아세안 국가 중에서 필리핀과 베트남의 경제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이 지난 12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예측한 결과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1%로 재조정했다. 하지만 세계경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새로운 위협,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채무, 소득 불평등성장률 문제로 0.2~0.7%p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선진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3.8%, 2023년도 2.3%로 둔화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신흥국 경제 성장률 역시 작년 6.3%, 올해 4.6%, 내년 4.4%로 고전을 예상했다.
그러나 세계은행(World Bank)의 세계 경제 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 따르면 올해 필리핀의 예상 경제 성장률 5.9%는 아세안에서 베트남과 함께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 예상되는 5.7% 경제성장률도 베트남(6.5%)에 이어 두 번째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은 "지속적인 공공 투자와 가계 소비 회복에 힘입어 2022년 필리핀 성장률은 5.9%, 2023년에는 5.7%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편 베트남 GDP 성장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6.5~7.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최근 보고서에서 2022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6.5%로 전망하고 "수출이 계속해서 베트남 성장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