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떠나는 대만 기업…255개 기업 대만 복귀

255개 기업 1조 390억 대만달러 투자 대만 행정원, 리쇼어링 투자 우대 정책 2024년까지 3년 더 연장

2022-01-14     김성호 기자
대만 타이베이 시내 교차로/사진=픽사베이

대만 행정원이 리쇼어링(Reshoring) 정책 시행 기간을 3년 더 연장한 가운데 지금까지 중국 본토에서 대만으로 복귀한 기업이 25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만 매체 자유시보(自由時報)에 따르면 이날 대만의 대중국 업무를 담당하는 대륙위원회(大陸委員會) 추추이정(邱垂正) 대변인은 7일까지 경제부가 255개 기업의 리쇼어링 투자 우대 정책 적용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추 대변인은 “이를 통해 이뤄진 투자 규모가 1조 390억 대만달러(약 44조 6458억 원)”라며 “8만여 개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10일 대만 행정원은 지난해 종료 예정이던 리쇼어링 투자 우대 정책을 2024년까지 3년 더 연장하고 우대 대출 한도를 4300억 대만달러로 확대했다. 이로써 대만 기업들이 앞으로 3년 동안 대만에 9천억 대만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재정부가 7일 발표한 지난해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대중 수출은 1889억 달러(약 224조 1109억 원)로 전체 수출 비중의 42.3%를 차지해 10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관해 추 대변인은 “혁신 기술 활용과 디지털 전환 가속 혜택으로 지난해 대만 수출입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독했다”라며 “중국, 미국, 아세안, 유럽, 일본 등 5대 시장 수출 규모도 최고치를 경신했다”라고 표시했다.

이어 “중국 첨단기술산업 수요는 대만 전자부품과 IT제품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대중 수출 제품 중 전자장비와 부품이 60% 이상을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추 대변인은 “양안 무역은 대만 대외경제 무역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전부는 아니다”라면서 “정부 정책은 다양한 대외경제 무역 관계를 발전시키고 CPTPP, 대만-미국 BTA를 포함한 양자 경제 협력과 지역 경제 통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