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이슈] 국제유가, 카자흐스탄과 리비아 생산 우려로 하락
주간 기준으로는 WTI 4.9%, 브렌트유 5.1% 상승
2022-01-08 조성영 기자
카자흐스탄 위기와 리비아 감산으로 인한 우려로 7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5일 만에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56달러(0.7%) 내린 배럴당 78.9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4달러(0.3%) 하락한 배럴당 81.75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공급 우려로 주간 기준으로 WTI는 4.9%, 브렌트유는 5.1% 올라 1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알마티와 수도 아스타나 등 카자흐스탄 주요 도시에서 안전 부대가 거리를 통제한 가운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헌법질서가 기본적으로 회복했다고 선언했다. 전날 러시아 공수부대가 카자흐스탄에 도착해 시위 진압에 나섰다.
카자흐스탄 최대유전인 텐기즈(Tengiz)를 운영하는 셰브런은 일부 계약업자가 철도 노선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각 지역의 시위 활동을 지원해 6일 감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리비아 원유 파이프라인 보수 작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도 변수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하루 130만 배럴에서 하루 72만 9천 배럴로 크게 줄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