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스 OPEC 차기 사무총장 “OPEC 플러스 합의 유지가 급선무”

“OPEC 플러스 합의 유지는 석유업계 광범위한 이익에 부합” “2023년까지 ‘협력 선언(DoC)’ 계속 이행할 것”

2022-01-04     조성영 기자
사진=OPEC 트위터 갈무리

하이탐 알 가이스(Haitham al-Ghais) 석유수출국기구(OPEC) 차기 사무총장이 자신의 최우선 과제는 OPEC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과 맺은 합의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며 이는 석유업계의 광범위한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OPEC는 이날 회의에서 가이스 현 쿠웨이트 석유공사(KPC) 국제 마케팅 부국장을 모하메드 바르킨도(Mohammad Barkindo) 사무총장 후임으로 임명했다. 2017~2021년 6월까지 OPEC 쿠웨이트 이사로 활동했던 가이스 차기 사무총장은 올해 8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OPEC 플러스가 서명한 ‘협력 선언(DoC)’은 2017년 선언 이후 세계 시장을 지탱하는 데 도움을 줬다. 유가가 반등한 부분적 원인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요가 타격을 받으면서 OPEC 플러스가 2020년 4월에 기록적인 감산 합의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모하메드 바르킨도(왼쪽) 현 OPEC 사무총장이 하이탐 알 가이스(오른쪽)가 차기 사무총장에 임명된 것을 축하했다./사진=OPEC 트위터 갈무리

가이스 차기 사무총장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협력 선언을 2023년까지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협력 선언을 계속 이행하는 것이 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이는 선언에 서명한 23개 국가와 석유업계 전반의 광범위한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OPEC 플러스는 2020년 4월 세계 석유 생산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하루 평균 1천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한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감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4일(한국 시각) 열리는 회의에서 OPEC 플러스는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할 전망이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