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파나소닉, ‘메타버스’ 진출 선언
3일 ‘CES 2022’ 개막에 앞서 VR 헤드 셋 등 제품 공개 자회사 시프톨 CEO “하드웨어 차원에서 메타버스 분야 진출”
지난 3일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처음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2’가 오는 5일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가운데 파나소닉은 개막에 앞서 다양한 관련 장비를 언론에 공개했다.
파나소닉은 이르면 올봄 가상현실(VR) 기술을 지원하는 머리 부착형 디스플레이 장치, 마이크 등 3개 제품을 발매해 신규 수요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VR 등을 이용해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서처럼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가 이번 CES 2022에서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파나소식이 3일 공개한 VR 헤드 셋 ‘메간(Megane) X’는 고화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무게는 230g 이하로 메타버스에서 오래 머무는 게이머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판매 가격은 10만 엔(약 103만 원) 이하로 알려졌다.
나머지 두 제품은 스트랩으로 입가에 고정할 수 있는 누음(sound leaks) 방지 마이크와 가상 공간 상황에 따라 온도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등 뒷면에 고정할 수 있는 기기다.
해당 제품들을 개발한 파나소닉 자회사 시프톨(Shiftall)의 타쿠마 이와사 최고경영자(CEO)는 “파나소닉은 하드웨어 차원에서 메타버스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CES 2022는 온라인 전시도 함께 열린다. 최근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많은 기업이 현장 참가를 포기하고 온라인 발표회로 전환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