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00MW급 최대 규모 화력발전소 가동
2030년 탄소 정점, 2060년 탄소 중립 실현과 모순 국제에너지기구, 中 세계 석탄화력 발전 절반 이상 차지
2021-12-29 김성호 기자
중국 최대 규모인 1000MW(메가와트) 화력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2030년에 탄소 정점에 도달하고 2060년에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에 제기된다.
28일 중국 국가에너지그룹(国家能源集团) 산하 궈뎬전력(国电电力) 상하이먀오(上海庙)는 ‘궈뎬솽웨이(国电双维) 상하이먀오’ 프로젝트 화력발전소 1호기가 168시간의 시험 운전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에너지그룹은 “시험 운전 성공은 1000MW 화력발전소가 정식으로 가동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궈뎬전력 상하이먀오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해당 발전소는 같은 유형과 용량의 국제 화력발전소와 비교해 열효율, 환경보호 수준이 가장 높다”라면서 “전력 공급용 석탄과 발전용 물 소비량도 가장 낮다”라고 표시했다.
궈뎬솽웨이 상하이먀오 화력발전소는 네이멍구 자치구(内蒙古自治区) 어얼둬쓰시(鄂尔多斯市) 상하이먀오 에너지화학공업 기지에 있으며 ‘네이멍구 상하이먀오-산둥린이(山东临沂) 라인’을 통해 산둥에 전력을 공급한다.
궈뎬솽웨이 상하이먀오 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유엔 총회에서 선언한 ‘2030년 탄소 정점, 2060년 탄소 중립’ 정책과 모순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석탄화력발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올해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