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필리핀 국방부, 한국 군함 2척 구매
21일(현지시간)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베이징과 분쟁에 직면해 있는 마닐라 해군을 현대화하기 위해 필리핀이 한국의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신형 군함 2척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 방위사업청 강은호 청장과 필리핀 국방부 델핀 로렌자나 장관, 아델루이스 보르다도해군사령관 등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필리핀 해군은 2010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전임자인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이 해군현대화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까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선박이 등장하기까지 최근 수십 년 동안 고갈되었다.
지난 21일 한국 현대조선과의 5830억 원의 계약은 회사가 필리핀 해군을 위한 2척의 새로운 프리깃 건조 계약을 체결한 지 5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함정은 배수량 3100톤급, 길이 116미터, 폭 14.6미터에 순항 속도는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는 4500해리(8330km)이며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VLS)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능력을 높일 수 있는 AESA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로렌자나 장관은 마닐라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연설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해군에 대함, 대잠 및 대공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2대의 현대식 초계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거래는 우리의 기존 자산과의 공통성과 상호 운용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유지 보수 및 수리의 용이함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