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람 홍콩 행정장관, “홍콩 올해 연간 경제 성장 6.4퍼센트 달성할 것”

국제금융시장 허브로서 강점 계속 유지 발전... 내년 경제 전망도 낙관적 평가

2021-12-29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캐리 람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올해 들어 홍콩의 각종 경제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돼 연간 6.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현지의 코로나 19 발생 상황이 계속 통제되고 있지만 중국과 홍콩이 점차 정상적인 국경을 넘는 사람들의 왕래를 회복한다면, 홍콩의 내년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 보았다. 

28일(현지시간) 관영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에 따르면 린씨는 동영상을 통해 중국중앙 CCTV 재경포럼에 참석하여 홍콩 발전의 가장 큰 동력으로 우선 중앙의 지지를 꼽았다.홍콩 보안법과 선거 제도 완화의 두 가지 중앙 조치는 홍콩을 '일국양제'의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고 관리 효율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가 '14.5' 계획(2021-2025년)요강은 홍콩 8개 '중심'의 위치를 명확히 하고 홍콩 경제의 미래를 위해 방향을 제시하였다고 덧붙였다. 

캐리 람 장관은 "국제 금융허브로서의 홍콩의 강점을 계속 공고히 하고 살리는 것 외에 새로운 홍콩의 성장동력도 내수시장 확대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홍콩은 지난 몇 년간 펀드 코드 증대와 플랫폼 협력 등의 정책을 통해 홍콩 기업의 본토 시장 확장을 지속적으로 도왔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른바 광둥(広東)성, 홍콩, 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구상인 '웨강아오 다완취(粤港澳大湾区)' 구상을  전략적인 국가기술프로젝트로 규정하였다.  다완취(大湾区)의 개발은 중국 수도권에 해당하는 징진지(京津冀), 장강(長江) 삼각주의 개발과 함께 국가 혁신 플렛폼으로 육성 발전 시킨다는 것이 중앙정부의 전략구상이다. 

이와 관련 홍콩무역발전국이 올해 내놓은 원스톱 'GoGBA' 디지털 플랫폼이나 선전에 대경제구  서비스센터를 설립한 것도 홍콩 바이어들이 이를 접점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것이다. 

람 장관은 "지난 4년여 동안 1300억 홍콩달러(225억7800만 위안)를 넘는 돈을 들여 창의적인 과학(創科) 발전을 추진해온 특구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시정보고서에서 홍콩의 창과(創科) 생태권을 보완하고, 연구·융자·생산·시장화를 본격화하는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베이징의 14개 5년 계획요강이 생명건강 등 선진 분야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생명건강혁신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홍콩의 장점을 살려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연구 협력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특구 정부는 앞으로 생명건강 관련 산업이 홍콩 경제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