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환영 안 해”

“금융 인프라, 가상화폐 투자에 이용되어서는 안 돼”

2021-12-18     김성호 기자
사진=픽사베이

러시아 중앙은행(Bank of Russia)이 자국에서 가상화폐 투자를 금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 환영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상화폐에 회의적”이라며 “가상화폐는 개인 투자자에게 큰 위험을 줄 수 있고 변동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가상화폐가 불법적인 운영에 자주 사용된다”라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환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금융 인프라가 가상화폐 투자에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17~18일 비트코인 가격 변화 추이/자료= 코인마캣캡(CoinMarketCap)

지난 16일 러시아 중앙은행과 가까운 금융시장 복수 소식통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가상화폐 거래 증가가 금융 안정에 위험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러시아 중앙은행 태도는 모든 가상화폐를 완전히 거부하는 것”이라고 언급해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