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선물시장] 구리 가격, 위험 선호 높아지면서 상승

런던금속거래소, 3개월물 구리 가격 0.3% 오른 9533달러에 거래 마감 상하이선물거래소, 1월물 구리 계약 6만 9440위안에 거래

2021-12-13     김성호 기자
사진=픽사베이

위험 선호(Risk Preference)가 높아지고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경제 안정 유지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금속 수요 전망을 뒷받침해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톤당 9533달러(약 1126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구리 계약은 톤당 6만 9440위안(약 1289만 원)에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건설 공사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중국 이외 지역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내년 초 금속 수요 증가를 가로막을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 중국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하고 신용대출이 소폭 증가해 금속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금속거래소 구리 가격 변화 추이/자료=런던금속거래소

앞서 지난주 중국 정부는 2022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회의에서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경제 전망 기대치 약세라는 3중 압박에 직면했다”라면서 “내년에는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안정 속에 성장을 추구하겠다”라고 밝혔다.

LME에서 알루미늄 선물은 톤당 1.6% 오른 2467달러, 아연 선물은 0.4% 상승한 3348달러를 기록했고 니켈 선물과 납 선물은 각각 0.5%, 0.8% 오른 톤당 1만 9850달러, 2302.5달러에 거래됐다.

또한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알루미늄은 1.7% 오른 톤당 1만 9150위안, 니켈은 0.4% 내린 톤당 14만 4970위안, 납은 1.8% 상승한 톤당 1만 5730위안에 거래됐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