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이슈] 국제유가, 지난주 상승세 이어가
WTI와 브렌트유 가격 각각 1.0%, 0.7% 올라 지난주 7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
2021-12-13 조성영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세계 경제 성장과 연료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12일(현지 시각) 국제유가가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1.0%) 오른 배럴당 72.36달러에 거래됐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53달러(0.7%) 상승한 배럴당 75.6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8% 올라 7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하면서 11월 25일 오미크론 발생 이후 하락 폭 절반 이상을 회복했다.
9일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채무 위기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와 자자오예(佳兆业) 신용등급을 ‘C’에서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하자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각각 2%, 1.9% 하락했다.
하지만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완화와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으로 인한 달러화 하락세에 힘입어 10일 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모두 1% 올랐다.
도시타카 다자와 후지토미 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미크론 위협이 사라지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오는 17일 전략 비축유(SPR) 1800만 배럴을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