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베트남 외환 송금액... 역대 최고치 경신

2021-12-11     최우진 베트남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베트남의 외환 송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적인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베트남으로 송금액이 180억 달러를 넘어간 것 이다.

세계은행(WB)과 국제이주협력기구(KNOMAD)는 2021년 베트남 송금액이 180억6000만 달러(4.9% 차지)로 지난해 대비 5% 수준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 호치민시는 송금액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약 30%를 차지하며 중부, 북부 및 서부 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 시중은행 중 하나인 아그리뱅크(Agribank)의 연간 송금액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1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에 따르면, 송금액 기준 점유율이 가장 높은 4개 시장은 일본(14%), 미국(12%), 대만(4.5%), 한국(3%)이며, 대부분의 송금액은 주로 해외 노동자에게서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올 한해 해외체류 베트남인들은 172억 달러를 베트남으로 보냈다. 이 수준은 2019년에 비해 3%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베트남으로의 송금액수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3위, 세계 8위를 기록했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