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 증오범죄 작년 대비 두배 증가... 아시아계 차별사건 361% 증가

2021-12-10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뉴욕시경찰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도시 전체에서 증오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까지 2021년 증오 범죄 신고 건수는 503건으로 2020년 252건보다 2배 늘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셰이 뉴욕시 경찰국장은 "증오범죄 통계를 발표하고 대중에게 경고하기를 바란다.한 사람이 아니라 전체 집단이나 계층을 대상으로 처벌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지 경찰은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상대로 한 범죄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계 혐오 범죄는 2021년 361% 증가해 2020년 28건에서 129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힘입어 아시아계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양의 공격이 발생하자 경찰은 2021년 초 증오범죄 수사팀을 꾸렸다.매달 한 차례씩 회의를 열고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범죄는 물론 아프리카계 등 관련 사건도 심사한다. 특히 어떤 것이 증오 범죄인지 조사하여 확정한다.

또한 뉴욕시 경찰서 에식 경장은 "우리의 체포율이 106% 상승했다.503건 중 24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증오심을 가진 개인을 제외한 일부 증오범죄는 정신질환자가 저질렀다고 밝혔다. 셰이 국장은 증오범죄가 급증한 것은 '뉴욕시의 더 낮은 검거율과  감금율과도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