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1월 철광석 수입 14.6%↑…16개월 만에 최고치

1~11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 11월 철강제품 수출량은 3.1% 감소한 436만t

2021-12-07     조성영 기자
사진=웨이보

중국 철강시장 침체 여파가 수요를 억제하는 가운데서도 11월 철광석 수입량이 전달과 비교해 14.6% 증가해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에 따르면 11월 철광석 수입량은 1억 496만t으로 10월(9161만t) 규모를 훨씬 웃돌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 늘었다.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수입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올해 1~11월 철광석 수입은 10억 4천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11월 철강제품 수출량은 436만t으로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지난달 철강 수입량은 142만t으로 전월과 비교해 25.7% 늘었다. 1~11월 철강제품 수출과 수입은 각각 6188만t, 1327만t으로 집계됐다.

베이징 주재 팡정중기선물(方正中期期货) 애널리스트는 “11월 수입 데이터는 세관 통관 요인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최근 몇 개월 동안 철광석 출하량과 도착 물량은 뚜렷한 변화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이 난방 시즌과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제철소에 대한 생산량 통제로 소비자 부진하다”라며 “수입량 증가 추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항구 철광석 수입 재고는 지난주 1억 5550만t으로 10주 연속 증가해 2018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