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 위기와 코로나 19 영향... 내년 2억명 이상 "인도적 지원 필요”
2022년 세계적인 극빈과 기아로 인도적 지원 절실 특히 긴급자금지원이 절실한 5개 지역을 '긴급위기 지역'으로 분류
2021-12-05 이창우 기자
유엔은 기후 위기와 코로나19, 충돌로 더 많은 사람이 극빈과 기아에 시달린다며 내년에 전 세계에서 2억7400만 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실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인도주의 개관'에서 "2022년 인도적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사람은 2020년보다 1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1억8300만 명으로 410억 달러(약 56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 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 인구의 1%가 넘는 인구가 정착지를 위해 떠돌고 있으며 43개국 4500만 명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후 위기가 가장 취약한 집단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티오피아·미얀마·아프가니스탄 등은 오랜 기간 충돌과 불안에 시달렸다.백신 부족으로 빈곤국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유엔은 지속적이고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2022년이 '재난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프가니스탄·시리아·예멘·에티오피아·수단 등 주요 5개 위기 지역은 가장 많은 긴급 지원 자금이 필요한 곳으로 분류되었다.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필요한 지원액은 45억 달러로 1년 전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